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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일상 & 현실 육아/외벌이 가정의 현실적인 삶

외벌이 가정의 경제적 현실과 살림 운영법

by 럽시맘 2025. 3. 8.

 

 

"한 사람 월급으로 정말 괜찮아?"

 

솔직히 말하면, 처음에는 나도 걱정이 컸다. 맞벌이를 할 때보다 확실히 생활이 빠듯해지는 건 사실이니까. 하지만 몇 년간 외벌이 가정을 유지하면서, 나름의 경제적 균형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.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건 아니지만,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면 마음의 여유도 사라지는 게 현실이다. 그래서 외벌이 가정에서는 "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살림을 운영할 수 있을까?" 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.


1.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, 소비 패턴을 조정하기

맞벌이할 때는 가계부를 따로 쓰지 않아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다. 하지만 외벌이로 전환하면서

수입과 지출을 확실히 파악하는 게 필수가 되었다.

 

고정 지출 파악: 월세(혹은 대출), 관리비, 보험료, 교육비 등
변동 지출 확인: 식비, 교통비, 문화생활비 등
불필요한 소비 줄이기: 필요하지 않은 정기 구독 해지, 충동구매 줄이기

 

나는 한 달 동안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후,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다. 예를 들어,

  • 마트에서 한 달 장보기를 계획적으로 하고,
  • 배달음식보다는 집밥을 더 많이 챙기고,
  • 쇼핑을 줄이고,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습관을 들였다.

이렇게 조금씩 소비 습관을 바꾸니 예상보다 많은 돈이 절약 되었다.


2. 외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, '교육비' 조절하기

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교육비다. 맞벌이 가정에서는 학원을 여러 개 보내기도 하는데,

외벌이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. 

 

💡 사교육을 최소화하고, 엄마표 학습 활용하기

  • 학원은 꼭 필요한 과목만 보내고,
  • 독서, 글쓰기, 수학 놀이 등은 집에서 직접 지도하며,
  • 무료 교육 콘텐츠(도서관, 공공기관 프로그램, 유튜브 강의 등)를 적극 활용

처음엔 "학원을 안 보내면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거 아닐까?" 걱정했지만, 꼭 학원만이 답은 아니었다.

가정에서 꾸준히 학습하는 것도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.


3. 저축과 비상자금 마련하기

한 사람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만큼, 갑작스러운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.

 

✔ 매달 소득의 일정 비율은 저축하기
✔ 예상치 못한 지출(병원비, 긴급 생활비 등)을 위한 비상자금 마련
✔ 적금이나 투자 등 장기적인 재정 계획 세우기

 

저축을 하다 보면 생활비가 빠듯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, 미래를 위한 대비라고 생각하면 꼭 필요한 습관이다.


4. 경제적인 여유 대신, 삶의 여유 찾기

맞벌이를 하다가 외벌이 가정이 되면서, 돈을 더 적게 쓰는 대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.


✔ 주말에 아이들과 공원에서 소소한 피크닉을 즐기고,
✔ 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함께 요리하며 대화하고,
✔ 돈을 쓰는 것보다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는 삶을 선택했다.

 

외벌이 가정은 돈이 많지는 않지만, 가족과의 시간이라는 또 다른 '여유'를 가진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.


외벌이,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나요?

솔직히 말하면, 맞벌이 때보다 재정적으로 빠듯한 건 맞다. 하지만 우리 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보다 더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.

외벌이를 선택하면서 우리는 "돈이 많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"는 걸 배웠다.


✔ 소비 습관을 바꾸고,
✔ 교육비를 조절하고,
✔ 정부 지원을 활용하고,
✔ 불필요한 씀씀이는 줄이되,
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리는 것.

 

이런 변화 덕분에, 우리는 외벌이 가정을 유지하면서도 돈 때문에 다투지 않고 화합하는 가족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.


"경제적으로 부족해도, 행복은 충분할 수 있다."
이 말이 외벌이 가정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인 것 같다. 💛